•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이후 8년 만에 4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안현수가 이번에 획득한 1,000m 금메달은 단 7개 만이 제작된 한정판 ‘운석 금메달’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떨어진 첼라빈스크 운석을 기념하기 위해 운석 금메달을 제작했다. 이에 15일 열린 7개 종목의 우승자들에게 특별히 ‘운석 금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은 모두 50개로 첼랴빈스크주 즐라토우스트 지역의 기념품 제작소에서 만들었다. 황색, 은색, 청색 등 3가지로 제작됐으며, 그중 황색 메달을 소치 올림픽 우승자들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수여되고 남는 메달은 첼랴빈스크주 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전세계 단 7개뿐인 소치 올림픽운석 금메달에 들어가는 첼라빈스크 운석은 과학적 가치가 높아 값을 매기기 힘든 희귀광물이다.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도 일반 금메달의 수십배에 달한다. 1g당 236만 원 선으로 순금의 40배 가치로 알려졌다.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은 안현수 외에도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스키점프, 여자 쇼트트랙 1500m, 남자 쇼트트랙 1000m 등의 금메달리스트가 전 세계에서 7명만 가질 수 있는 운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운석 금메달을 수여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대회 우승자들은 일단 보통 금메달을 받고, 운석이 들어간 기념 금메달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전달받아 나중에 선수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안현수 금메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