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수 구타 루머' 서호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구타와 금메달 양보 강요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냐…루머에 강력 대응할 것
    안현수 선수 폭행 등 불미스런 소문의 당사자로 지목된 서호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서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도 군면제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며 "8시간 구타한 적이 없고 (군면제를 위해) 현수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안현수 선수에게 '한소리' 한 것은 사실이나 선후배 사이의 위계질서에 대한 훈계 정도 였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그는 안현수 선수와 함께 구타를 당했다는 또 다른 소문의 주인공 성시백 선수도 이 일을 기억하고 있으며 폭행과 뇌물 등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억울해했다.
    서씨는 이와 같은 소문들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사를 선임한 그는 포털 블로그·카페 및 인터넷 언론사 등에 올라온 루머들을 삭제할 것을 정식 요청했다. 또 자신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의 원인이 되었다는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는 섯불리 기정사실화된 소문들이 소치 올림픽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서호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천m 계주 메달리스트이다. 현재 은퇴한 그는 2010년부터 대구 출판단지에 있는 부친의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며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