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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패럴림픽이 위기에 빠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군사충돌 위기로 러시아에서 열릴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8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에 참가할 각국 선수단이 참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당초 마르타 루이세 공주등 정부 관계자를 대표단으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선수단은 예정대로 대회에 참가한다.

    노르웨이 외무부 관계자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는 냉전이 끝난 이래 서방과 러시아 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영국도 정부 대표단을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은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이 지역에는 러시아군이 존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럴림픽은 지난 달 종료된 동계올림픽에 뒤이어 오는 8일 부터 시작해 17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