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승환ⓒ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오승환ⓒ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2)의 첫 시범경기 등판은 9회가 아닌 7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9회가 아닌 7회에 등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신 관계자 역시 시범경기 첫 등판은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서라는 뜻에서 7회에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역할이 마무리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시범경기에서도 오승환에게 다른 이닝을 맡길 생각은 없다. 마지막 1이닝만 던진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일본 현지 프로야구 적응을 준비하고 있다. 월 초 나왔던 "투구할 때 잠시 왼발을 멈춘다"는 지적은 점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려 정규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다. 오승환의 별명은 돌부처다. 위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온 만큼 일본이라는 낮선 환경도 오승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