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 샤바브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전경.
    ▲ 알 샤바브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전경.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에서
    쇼핑몰 테러가 벌어졌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Westgate Shopping Mall)>에
    10여 명의 무장괴한들이 난입,
    [이슬람 교도들은 모두 나가라]고 한 뒤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총을 난사했다.

    이 테러로
    3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 여성 1명도 숨졌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한편
    [한국 여성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부가 해명에 나섰다.

    외교부는
    [현재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여성은 행방불명]이라고 밝혔다.

    “22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여성의 남편이
    駐케냐 대사관으로 전화를 해왔다.
    이 여성의 남편은 영국 국적으로
    이번 테러로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외교부는
    駐케냐 대사관을 통해
    한국 여성의 남편을 만나 상황을 듣고,
    나이로비 시립시체보관소를 찾아
    문제의 여성이 한국인인지 확인했다고 한다.

    확인 결과 나이로비 시립시체보관소에는
    아직 동양인 시신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현재 보관 중인 동양인 여성의 시신 1구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언론이
    [케냐 쇼핑몰 테러]로 사망했다고 보도한
    한국 여성은 5년 전에 영국 남성과 결혼,
    UAE의 두바이에 거주하다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 정착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해당 한국 여성의 정보를
    駐케냐 대사관으로 보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케냐 쇼핑몰 테러]로
    한국인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는지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케냐 쇼핑몰 테러]는
    소말리아를 점령한 뒤
    해적들을 뒤에서 조종하던,
    <알 카에다> 네트워크 소속
    테러 조직 <알 샤바브>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