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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 워싱턴에서 2박3일간 묵게 될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 ⓒ 연합뉴스
[워싱턴=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기간 워싱턴에서 머문 숙소는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이다.
미국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미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으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발길도 이어져왔다.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두 차례나 찾았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5.16 직후인 1961년 11월,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자격으로 처음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숙소로 주미한국대사관을 이용했지만,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오찬 및 정상회담은 블레어 하우스에서 진행됐다.박 전 대통령은 1965년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미국을 다시 찾았다.
고(故) 육영수 여사와 함께 묵은 숙소는 역시 블레어 하우스였다.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블레어 하우스가 한미동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를 상징하는 듯 하다"고 말한 것도,
한미동맹의 물꼬를 튼 [아버지 대통령]과
포괄적 동맹으로 확장시킨 [딸 대통령]의 모습에 빗댄 것이다.당시 박 전 대통령 내외는
워싱턴에 이어 뉴욕 방문 때에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숙박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방미 첫 기착지인 뉴욕에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묵었다. -
- ▲ 박정희(왼쪽) 전 대통령이 1965년 5월 부인 육영수(왼쪽서 셋째) 여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 당시 린든 존슨(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버드 존슨 여사를 만나고 있다. /조선일보 DB ⓒ
한편 청와대는 현지 언론 및 주요인사들에게 나눠줄 박 대통령과 한국을 소개하는 프레스키트 (언론자료집)을 500부 제작했다.
박 대통령을 소개하는 책자엔 영문 취임사가 담겼고,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연대기를 소개했다.
또 '대통령의 딸'(President's Daughter)이란 소제목 아래,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의 일화와 사진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