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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한 번 지나가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게 북한군의 ‘목함지뢰’다. 이번에도 16개가 발견돼 군에서 처리했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9월 4일 목함지뢰에 주의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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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이 발견한 목함지뢰. "뭐지"하고 건드렸다가는 죽을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북한수계 하천지역과 해안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주민들과 이 지역을 찾는 국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성이 있다.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라.
겉모양만 보아서는 실물인지 빈 상자인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즉시 군이나 경찰서로 신고해야 한다.”
군은 북한수계 하천지역과 강화도 등에서 목함지뢰 집중 탐색작전과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화군 교동도 일대 등 5개 지역에서 실물 4개, 빈 상자 12개를 발견해 처리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고성능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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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상자로 발견된 목함지뢰. 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비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목함지뢰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돼 있다. 살상 반경은 2m에 불과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군은 모두 230발의 목함지뢰를 탐지 및 수거했다. 2010년에는 목함지뢰를 건드린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