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가 찾아왔다. 매년 장마철마다 찾아오는 [북한발 불청객]도 함께 나타났다.
    <목함지뢰> 이야기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인천 강화와 김포, 한강 하구 지역 주민과 행락객들에게
    <목함지뢰>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장마가 시작되자 <황강댐>을 방류하고 있어,
    북한쪽에서 흘러오는 강물이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북한군이 전방지역에 심어놓은 [목함지뢰]가 불어난 강물을 타고,
    우리나라 인천 해안가와 강화도, 교동도, 김포 등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문제는 여름 피서객들이 <목함지뢰>가 위험한지 모르고
    건드렸다 사고가 난다는 점이다.
    <김재봉> 합참 공병작전과장(육군 대령)의 설명이다.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모양새가 <지뢰>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성이 있다.
    강가나 바닷가에서 나무,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즉시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 달라.”

  •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처럼 생겼다.
    안에는 폭약 200g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목함지뢰>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돼 있다.
    살상 반경은 2m수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고 한다.

    합참은 해당 지역 병력들을 동원해 지난 6월 말부터
    한강 하구와 인천 강화 등을 집중탐색하고 있다고 한다.



  •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47발의 <목함지뢰>를 탐색, 수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