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파산 신청 1192건 분석 결과신청자 86% 기초생활수급자·84% 무직…취약계층 집중평균 채무 2억 8700만원…질병·입원 계기로 파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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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생성
    서울 개인파산 신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무직 상태였고 생활비와 의료비 부담이 주요 원인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유효 데이터 1192건을 분석해 '2025년 개인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10일 발표했다. 
  • ▲ 60대 이상 노후파산 실태조사 결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 60대 이상 노후파산 실태조사 결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개인파산 신청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60대 이상이 691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60대가 36.5%(435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25.1%(299명), 70대 이상 21.5%(256명) 순이었다. 

    50대까지 포함하면 중장년층 비중이 83.1%에 달해 소득 기반이 약해지는 시기 이후 파산 신청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신청자 가운데 86.2%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이 비율은 2023년 83.5%, 2024년 83.9%에 이어 지난해 86.2%로 3년 연속 상승했다.

    가구 형태는 1인 가구가 70.4%로 가장 많았다. 파산신청자 가운데 1인 가구 비중 역시 2023년 63.5%, 2024년 68.4%, 2025년 70.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 상태를 보면 신청자의 84.6%가 무직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무직 비율이 88.2%까지 높아졌다. 일자리가 있는 경우도 상당수가 일용직이나 단기직으로 안정적인 근로소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 ▲ 2025년 개인파산 신청자 실태조사 결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 2025년 개인파산 신청자 실태조사 결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채무 발생 원인으로는 '생활비 부족'이 7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주거비와 의료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가 많았다. 채무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계기로는 '원리금이 소득을 초과한 경우'가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질병이나 입원'이 파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례는 30.2%로 2023년 24.3%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한 번 파산 절차를 밟은 뒤 다시 파산 신청을 한 '재파산자'도 10.6%(12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9%가 60대 이상이었다.

    신청자의 평균 총 채무액은 2억 8700만원이었다. 60대 이상은 평균 3억 9400만원으로 더 높았다. 채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자가 누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현재 서울 전역에 10개 센터를 운영하며 금융상담과 채무조정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