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스마트폰 이용 아동음란물 상습 유포 60명 검거60명 중 10대 3명, 성범죄 전과자 5명 포함
  • ▲ 경찰이 나주 초등생 성폭행을 계기로 대대적인 음란물 유포조직에 대한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 경찰이 나주 초등생 성폭행을 계기로 대대적인 음란물 유포조직에 대한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어린소녀가 나오는 일본 음란물을 보면서 비뚤어진 성적 욕망을 키웠던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종석 사건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주고받은 어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상습적으로 유포한 김모(23)씨 등 60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특히 이들이 음란물 유포에 사용한 채팅 앱은 스마트폰을 가진 청소년이라면 대부분 사용하는 것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이번에 검거된 60명 중 10대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적어도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사람을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30대가 37%와 32%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5%, 10대는 5%, 50대는 1%였다. 검거된 이들 중 성관계 범죄 전과자는 5명이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7월에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청소년을 성매수하거나 음란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50명을 적발, 음란물 1,200개를 삭제 조치했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음란물 유포의 새로운 창구로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