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에 '배지' 달고 인민군 간부 설명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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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인민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는 배지를 달았다. 북한군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북한에서 남한을 바라보는 사진 속의 남성은 김정일 사망 100일(3월 25일)을 맞아 무단 방북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노수희 부의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노 씨가 지난 5일 판문점을 방문했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판문점을 찾은 노 부의장은 김일성 주석이 마지막으로 남긴 친필비를 주의 깊게 보고 군사분계선 남측지역에 구축한 콘크리트 장벽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또 노수희가 6일 개성시 영통사를 방문했다면서 "고려태조 왕건왕릉과 영통사, 선죽교, 숭양서원 등 역사유적들을 참관하고 박연폭포의 광경을 부감(俯瞰·내려다봄)했다"고 했다.
노 씨는 지난 3월 24일 평양 김일성광장의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글귀가 적힌 조화를 바치면서부터 북한에서 안락한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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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4일 무단 방북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노수희(뒷줄 원안) 부의장. 그는 3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 공동선언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았다. 노 씨의 바로 앞에 한명숙-이정희 전 대표가 앉아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