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우수 국가장학금' 대상자 11명 취소 재단 “쉬운 수능으로 동점자 속출, 추가 기준 작용하다 직원 실수”학부모 “어떤식으로든 보상해야”
-
- ▲ 김동연(왼쪽 세번째) 기획재정부 차관이 국가장학금 집행 현장 방문차 단국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장학재단이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국가장학금 대상자를 실수로 추가 선정했다 뒤늦게 취소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 30일 직원의 컴퓨터 조작 실수로 ‘수능성적 우수 국가장학금’ 대상자 11명을 추가 선발했다가 이를 나중에 발견하고 2일 대상자 명단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재단은 직원이 전산 상 동점자를 처리하는 엑셀 작업 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수능성적 우수 국가장학금은 오직 수능성적만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면서 “쉬운 수능으로 거의 만점을 받은 동점자가 속출했다. 최종선발을 위해 수작업으로 추가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수능성적 우수 국가장학금은 입학성적이 우수한 대학신입생을 대상으로 선정, 재학중 일정 성적 이상을 유지하면 최대 4년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매년 이공계열에서 950명, 인문사회계열에서 226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대상자 선정이 취소된 대학생은 모두 인문사회계열에서 나왔다.
재단은 합격이 취소된 11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