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알바몬 대학생 설문조사2명 중 1명은 등록금 때문에 가정에 빚 있어3명 중 1명은 다음 학기 '휴학'
  • ▲ 한 편의점 앞에 붙은 아르바이트 공고.ⓒ 사진 연합뉴스
    ▲ 한 편의점 앞에 붙은 아르바이트 공고.ⓒ 사진 연합뉴스

    대학생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한학기 등록금은 평균 187만2천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대학생의 절반 가량이 본인의 등록금 때문에 가정에 빚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3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학 등록금이 가정경제에 부담된다고 응답은 비율이 93.9%에 달해 거의 모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자신의 학자금 때문에 가족에 빚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48%를 기록했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을 고민하는 학생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다음 학기 휴학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7.8%로 이 중 ‘학비 부담’을 휴학이유로 꼽은 학생이 47.9%를 차지했다. 20.2%는 취업준비 때문에, 9.6%는 졸업을 미루기 위해 휴학한다는 답해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이중고를 겪는 현실을 보여줬다.

    한편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했느냐는 질문에 44.4%만이 “다 마련했다”고 답했다. 31.6%는 “일부만 마련했다”고 했고, 13.6%는 “등록전에는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응답도 10.4%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