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 10여일 넘어..한번도 상황부를 기재하지 않았다"
  • ▲ 무소속 강용석 의원 ⓒ연합뉴스
    ▲ 무소속 강용석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인 이준석(27)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강용석 의원은 6일 "이준석 위원이 병역을 대체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다른 정부 사업을 맡아 10일 이상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준석은 2010년 8월과 9월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원자격이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던 지경부 SW마에스트로사업에 지원, 100명에 선정. 교육, 발대식, 행사참석 등으로 근무지 이탈 10여일 넘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산업기능요원은 출장-외출시 개인별 복무상황부를 반드시 기재하고 사전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이 비대위원은 15일이나 근무지를 이탈하면서도 한번도 상황부를 기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병무청에서는 구두합의로 대체했고, 서류정리 미흡으로 회사만 경고했다는데 말이 안 된다. 이는 병역법 위반으로 현역병으로 재입대해야 할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강 의원은 당사자인 이준석 위원과 함께 병역특례업체 대표이사, 병무청장까지 한꺼번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이사와 병무청장이 이 위원의 병역법 위반을 묵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무청에서 강 의원실에 '제기한 이준석 위원에 대한 병역 의혹은 조사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됨'이라고 통보했다는데 역시 이런 건 아무 말이 없으시군. 이래서 피곤한 거다"라고 맞받았다.
     
    트위터에서는 "이건 집착도 아니고 노이즈마케팅도 아니고, 일해야 되는데 계속 끝도 없이 물고 늘어지시는데 너무 정도가 심한 거 아닌가 모르겠다"고 강 의원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 위원이 올린 글을 본 뒤 고발 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준석 위원은 이날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과 예정된 저녁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 ▲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양호상 기자
    ▲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양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