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협의체’ 본격가동, 홍정욱-김성곤 회동 나머지 4명은 실명 비공개···SNS 테러 우려
  • ▲ 지난 10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한-미 FTA 합의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0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한-미 FTA 합의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여야 합의 처리를 추진하기 위한 여야 온건파 6인 협의체가 15일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홍정욱, 민주당 김성곤 의원 등 여야 각 3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6인 협의체는 홍정욱-김성곤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의원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한-미 FTA 반대세력이 ‘낙선운동’ 등 테러 수준의 협박을 가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한 탓이다.  

    한편, 홍정욱 의원은 지난 10일 한-미 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여야 8인이 촉구한 서명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이 이날 오전 현재 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명 동참이 자칫 민주당의 한-미 FTA 비준 지연의 빌미가 돼서는 안되며, 한-미 FTA를 합의 처리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려는 최후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