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약속도 안지키고 물리력 행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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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외통위 회의장 입구를 가로막은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예정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오늘 처리하지 않겠다는 남경필 위원장의 확답이 있어야 회의를 열 수 있다”며 회의장을 점거한 뒤 농성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 위원장은 회의장을 들어가려다 물리력을 행사하는 야당 측에 제지당했다.
이에 남 위원장은 “약속도 안 지키고 왜 이런 식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려 하느냐. 이게 민주주의냐”라고 맞섰다.
현재 외통위 전체회의장 문이 잠겨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비준안 처리를 막기위해 소회의실에서 전체회의장으로 통하는 문을 의자 등으로 막고 있다.
국회 외통위 담당 경위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양측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에 대한 예산심의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외통위 전체회의는 11시30분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외통위 회의장에는 민노당 이정희 대표와 홍희덕 의원이 들어가 문을 걸어잠근 상태다. 회의장 문 앞엔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동철 의원과 같은 당 김영록-김학재-원혜영-유선호 의원, 민노당 강기갑-곽정숙-김선동 의원이 의자에 앉은 채 길을 막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