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매국노가 아닌 FTA 추진해야 한다고 했을 뿐”"자신이 매국노-이완용 되겠다는 발언은 상식에 안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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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실시간검색 캡처화면

    “한-미 FTA를 지지한다고 했지, 이완용-매국노가 되겠다고 했습니까?”

    2일 밤 9시40분 현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퍼지고 있다.

    외통위 소회의실. 정동영 의원 “FTA 통과는 매국노 되는 것이다. 이완용 될 것이냐?” 발언에 이상득 의원 “그래. 되겠다” 나라 팔아먹겠다는 한나라당 의원.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되자 당사자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측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비상식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는 우리의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상득 의원 측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완용-매국노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당시 여야 의원들이 대치하면서 정동영 의원은 흥분한 상태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FTA 통과는 매국노 되는 것이다. 이완용 될 것이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무슨 그런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냐”고 맞섰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상득 의원도 “그래. (FTA는 통과) 해야 한다”고 발언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 측은 “이는 우리 국익을 위해 한-미 FTA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고 강조했다.

    ‘매국노-이완용’이 아닌 ‘FTA 추진’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한-미 FTA 지지가 어떻게 매국 행위라는 말인가. 또한 자기 자신이 매국노나 이완용이 되겠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글과 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 한-미 FTA를 지지했던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글이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