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대생에 日성매매 알선해 연 10억 번 韓日 동거커플일부 여성, 성매수 남성이 ‘몰카 동영상’ 유포해 치료 중
  •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에 나온 한국 성매매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여대생과 이혼녀 등 국내 여성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취업시킨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최 모(35)씨 등 브로커 6명과 김 모(22. 여)씨 등 성매매 여성 16명 등 2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일본 현지 성매매 업소 업주 스즈키(45. 여)씨 등 2명에 대해 일본 경찰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은 ‘해외이기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이 없고 익명성이 보장되며 열심히 하면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다’며 여대생과 유흥업소 여성 등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소개, 지난 3월부터 6개월 사이 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최 씨는 스즈키 씨와 일본에서 동거하던 중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국내로 추방되자 한국 여성들을 모집, 2010년 8월부터 스즈키 씨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 면접을 보게 한 뒤 일본에 보내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가 받아 챙긴 돈은 6개월 간 1억 원이었지만 스즈키 씨가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1년 동안 번 돈은 10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에 성매매혐의로 입건된 한국 여성 16명은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 사이로 유흥업 종사자, 이혼녀 등이 많았다고 한다. 이중 2명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일본인 남성들이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성매매 여성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유럽, 일본 등에서도 '성매매를 위해 입국하는' 한국 여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美국무부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한국을 '자발적 성매매 수출국'이라고 칭하며 북미 지역으로 입국하는 한국인 미혼여성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