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부끄럽지도 않나”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사진)은 5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주장한 ‘박태규 리스트’ 포함설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야당 의원이 제기한 박태규와의 관련설은 사실무근으로 박태규씨는 제가 다니는 교회의 장로도 아니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집권을 했던 공당(公黨)의 의원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국회에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에는 동료 의원이라 할지라도 법적인 대응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책임은 검찰이나 다른 곳으로 떠넘기는 구태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처해있는 현실을 더욱 무겁게 인식하고 약속했던 자원외교와 포항 지역구 일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전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씨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안상수 전 대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여권 실세와 자주 만났고 교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씨는 소망교회의 30년 신도이자 장로이고 부인은 소망교회 권사로 교회가 끝나면 이상득 의원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