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2주기 추모식 및 흉상 제막식 함께 자리해
  •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두 차례나 조우했다. 지난달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이후 석 달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개최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과 오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에 함께 자리했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DJ 서거 2주기 추모식 및 흉상 제막식 함께 자리했다. ⓒ 연합뉴스
    ▲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DJ 서거 2주기 추모식 및 흉상 제막식 함께 자리했다. ⓒ 연합뉴스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전후 지지율의 근소한 격차로 야권 후보 중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날 역할은 정 반대였다.

    손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각종 ‘DJ 추모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끈데 반해 문 이사장은 추모 행사를 찾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움직이며 ‘그림자 보좌’에 주력했다.

    현충원 추모식에서 손 대표는 이희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맨 앞줄에 자리했으나 문 이사장은 두 번째 줄인 권 여사의 바로 뒷좌석에 앉았다.

    흉상 제막식에서도 손 대표는 주최자로서 인사말을 하며 행사 전반을 이끌었지만 문 이사장은 묵묵히 행사를 지켜봤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은 김 전 대통령의 명령이다. 민주세력 대통합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대통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문 이사장은 전날 재야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의 제안자 모임에 참석해 연합정당 형태의 대통합을 제시,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날은 말을 아꼈다.

    현충원 추모식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는 자리가 크다. 요즘같은 세상에 아쉽다”고 짤막하게 언급한 게 전부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은 흉상 제막식에 앞서 당 대표실에서 5분가량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측 관계자는 “권 여사를 기다리면서 흉상 제작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담소를 나눈 수준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