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방미 폄하 鄭, '비자 거부' 과거사 소환 역풍鄭 "장관도 아닌 차관보 만나려고 기다렸나"과거 입국 거절 논란 … "이후에 美 갔다"與 지지층에서는 "송영길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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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8박 10일 방미 일정을 두고 "차관보를 만나려 목 빼고 기다렸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도리어 정 대표가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던 과거사가 재조명되며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는 "열등감의 표출"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장 대표는 20일 새벽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차관보 면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이를 두고 정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차치하고 장관도 차관도 아닌 차관보 만나려 목 빼고 기다렸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창피하지 않은가. 남의 당 일이지만 부끄럽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외교 행보를 폄하하며 정치적 공세를 펴려했지만 즉각적으로 '역풍'으로 돌아왔다. 당 안팎에서는 정 의원의 발언이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지적이 나왔다.정 대표는 과거 반미운동에 앞정선 인물이다. 그는 1989년 다른 대학생 5명과 함께 미국 대사관저에 진입해 사과탄을 폭발시키고 방화하려다가 검거돼 유죄를 받았다.이후 정 대표는 2013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행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하면서 미국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이러한 전력을 잘 아는 여권 지지자들은 정 대표에게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인 '뉴이재명'이 주축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동혁도 가는 미국인데" "지금이라도 가라" "저런 사람이 집권여당 대표라니"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자기는 못 가니까 열등감 느껴서 저러는 것이냐" "본인도 가고 싶은가 보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정 대표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송영길 전 대표의 행보다.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유력 주자로 언급되는 송 전 대표는 방미 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며 외교 네트워크를 뽐냈다. 송 전 대표가 미국 정계 인사들과 '글로벌 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히는 동안 정 대표는 국내 정치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이는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연임을 꿈꾸는 정 의원에게는 약점이 될 수 있다. 외교의 중심지인 미국 땅조차 밟지 못한 전례는 당의 확장성과 국익 차원에서 결격 사유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2014년 미국 방문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충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항간에서는 제가 미국에도 못 가는 사람이라는데 미국 국감도 갔고 2014년에는 개인 외교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한시간 간격으로 하원의원 5명을 만났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부통령을 만났다고 하는데 야당 대표가 그런 분들은 못 만났다고 할지라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날 수 있다"며 "기왕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