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삶 일시적 아냐" … 배우자와 전입신고평택군 표기 논란 … 유의동 "지역 이해도 부족"김재연 "연대 혼선"·조국 "단일화 납득 어렵다"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 신고를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 신고를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택시로 전입신고를 하며 본격적인 지역 밀착 행보에 나섰다. 다만 출마를 둘러싼 범여권 내 갈등에 더해 '지역 이해도' 논란까지 겹치며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21일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쳤다. 배우자 정경심 교수도 함께 주소지를 옮겼다.

    조 대표는 "선거를 위해 잠시 머무르지 않고 평택에 뿌리내리고 일상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며 "가족과 함께 전입 신고를 한 것은 평택에서 삶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중을 시작으로 팽성·포승·청북·고덕·오성·현덕까지 시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겠다"며 "평택 시민이 체감하는 문제를 평택의 언어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입신고 직후 조 대표는 안중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평택서부노인복지관 방문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면담 등 현장 일정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입을 계기로 지역 기반을 강화하고 '대평택 비전' 공약 발표와 현장 행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19일 출마 선언과 함께 "평택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국가대표 도시"라며 "국가대표 정치인으로서 평택의 큰 문제를 풀겠다"고 밝히고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KTX 경기 남부역 신설과 BRT 도입, 버스 노선 개편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약속하며 "평택 시민이 꼽는 불만족 1위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 이해도 부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출마 선언 이후 평택시를 '평택군'으로 잘못 표기하거나 평택병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잇단 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 KTX 공약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됐다. 조 대표가 교통 공약 발표 과정에서 기존 평택역을 KTX 정차역처럼 표기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이다. 평택역은 KTX가 정차하지 않는 일반철도 역임에도 이를 혼동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며 KTX 경기 남부역 신설 공약의 현실성과 정책 이해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평택을 국민의힘 후보인 유의동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국가대표급 정치인이 되기 어렵다"며 조 대표의 지역 이해 부족을 비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측은 "표기 오류는 정정했으며 KTX 경기 남부역 신설 취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오히려 3선 동안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돌아봐야 한다"고 맞받았다.

    여기에 이번 출마를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범여권 내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연대의 동지였던 조 대표의 예고 없는 출마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민주개혁 진보 5당 선거연대"를 제안했다.

    반면 조 대표는 "모든 정당이 후보를 내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특정 정당만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독자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평택을은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벌금 700만 원)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지역이다.

    재보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제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출신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예비후보로는 서재열 스카이학원 원장이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