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무상급식은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갚아야할 돈”
  •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공생 발전’ 경축사를 “미국 재정위기로 닥쳐오는 세계경제 풍랑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황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건전 재정에 대한 강조와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경종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식까지 무상으로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포퓰리즘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다만 “민생복지 부분에 대한 소홀함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면서 무상보육을 하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황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육과 보육에 대한 배려를 통해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인재 양성 및 출산을 강화한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물샐틈 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IMF 위기 당시의 예를 들어 “이를 위해 기성세대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전면 무상급식 실시는 당장은 좋아하겠지만, 교육예산은 한정돼 결국 가난한 아이 책값으로 결국 부자아이 밥 사주는 정책하자는 것으로 아이들이 커서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