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지난 2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양강댐 입구 앞 마을 도로에 급류가 흘러내리고 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하천 범람 위기로 대피했고,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춘천ㆍ철원ㆍ홍천ㆍ화천ㆍ인제 등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춘천에 호우경보가 내리는 등 강원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새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27일 밤 철원군 갈말읍 용화천의 범람이 우려돼 주민 40여 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가 아침이 되서야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또 홍천군 북방면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는 인공저수지 범람이 우려돼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화천군에서는 주행 중이던 1톤 트럭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3명이 구조됐고 춘천 공동묘지에서는 묘기 수십여 기가 유실됐다.
토사가 도로를 덮쳐 통제됐던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강원 도내 주요 국도는 27일 저녁부터 대부분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폭우로 계곡물이 유입되고 있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안전 차원에서 일부 차로의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양강댐은 5년 만에 수문을 열고 초당 1천 5백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고 춘천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다고 <YTN>은 전했다.
한편, 27일 새벽 0시10분께 강원 춘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 대학생 이모(20)씨 등 13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