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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비(悲)야, 제발 그쳐라

경기도, 3일째 집중호우…동두천에 최대 631㎜32명 인명피해, 수해복구·구호활동 총력

입력 2011-07-28 13:45 | 수정 2011-07-28 13:51

서울도 서울이지만, 이번 물난리에 경기도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전역에 내린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면적도 워낙 넓은데다, 도농복합 지역이 많아 복구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

경기도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첫날부터 공무원 4,096명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25일부터 하계휴가 중이었던 김문수 지사도 27일 오후 업무에 복귀해 곤지암천과 경안천이 범람해 피해를 당한 광주시와 용인시 일대 현장을 방문했다.

신천 범람 우려로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한 동두천시 보문동 일대도 살폈다. 28일에는 폭우를 뚫고 파주시 탄현면과 적성면으로 이동해 이 일대 수해현장을 시찰했다.

▲ 김문수 지사가 27일 경안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당한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일대를 점검하고 있다.ⓒ뉴데일리

28일 오전 10시 현재 도내 평균 강우량은 348.1㎜. 특히, 동두천(631㎜), 의정부(616㎜), 양주(616㎜), 하남(568㎜) 지역이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경기북부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의정부시에는 26일 한때 시간당 최고 10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김포, 고양, 동두천, 연천 등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안산, 시흥, 부천, 광명 등 11개 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탄강 전곡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돼 주민 90명이 초성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다.

3일간의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경기도에서는 2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에서는 공장 옹벽이 무너져 3명이 숨졌고, 곤지암천이 범람한 광주시에서는 6명이 사망했다.

포천시에서는 산사태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시, 일동면 기산리에서는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빌라를 덮쳐 위모(여·26) 씨와 생후 3개월 된 아들이 숨지고, 4살 된 큰아들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동두천시 상패동에서는 구조작업 중이던 의무경찰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는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20대 남성이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연천군 전곡읍에서도 4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22개 시·군에서 주택침수 4418건이 발생해 이 가운데 1792건을 조치했고, 2626건은 조치 중이다. 안양천과 포천천, 왕숙천변 둔치 주차장에 있던 차량 97대가 침수됐다.

파주, 김포 등 9개 시·군에서는 낙뢰 화재 27건이 발생해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광명 학온·소사, 부천 오정, 광주 초월·오포, 남양주 진접, 김포 고촌 등지에서는 571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가평에서는 송수관로가 유실돼 청평 일대가 단수되는가 하면, 광주에서는 3개 하수처리장이 침수돼 가동하지 못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침수피해로 인한 교통통제구간은 전날 28곳에서 이날 오전 11곳으로 줄었다. 국도1호선 병점지하차도, 의정부 축산∼축석고개, 남양주 국도43호선 전도치터널,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양주 방향, 연천군 3번국도 초성검문소 등이 통제구간이다.

4대강 사업장과 구제역 매몰지 268곳, 임진강 필승교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파주, 동두천, 고양, 평택 등 15개 시·군에서는 배수펌프장 106개소가 가동하면서 물 빼기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폭우로 18개 시·군에서 1520세대 416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경기도는 응급구호품을 지급하는 등의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곤지암천과 경안천 범람으로 피해를 본 광주 삼육재활원과 용인 모현면에도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850명이 수용된 광주삼육재활원에는 응급구호품 1100세트, 생수 1190병, 비상식량 1150통, 양초 37박스를 지급했고, 외국인 37명을 포함해 74명이 수용된 모현면 주민센터에는 응급구호품 600세트, 물품 42세트, 급식 등을 지원했다.

군부대도 대민 지원에 협조하고 있다. 27일 7개 부대 244명, 28일 8개 부대 762명 등 장병 1006명이 도내 9개시에서 구호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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