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로저스 대표 "모든 정부 조사에 협조하겠다"
  • ▲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뉴데일리 DB
    ▲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뉴데일리 DB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가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로저스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쿠팡은 계속해 모든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오늘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쿠팡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미국 하원에 로비를 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틀 간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25일 쿠팡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용의자를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해 유출 규모가 3000건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자체조사가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국정원은 쿠팡에 그런 지시를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 지난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 책임을 축소하는 내용의 보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에도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소환장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에 대해 차별적 표적조치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로저스 대표가 오는 23일 미국 하원 법사위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