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해상전 이어 지상까지 확전 기로美, 이란 미사일 생산 기반 완전 파괴 목표이란, 미 에너지 시설까지 보복 타격 확대
  • ▲ 이란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시내. 출처=타스ⓒ연합뉴스
    ▲ 이란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시내. 출처=타스ⓒ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6일(현지시각)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양측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쿠르드족 지상군의 참전을 사실상 부추기며 전선 확대에 나섰다. 이란은 이에 맞서 사거리 2000㎞에 달하는 케이바르 미사일을 투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지상 투입에 부담을 느낀 미국이 쿠르드족을 내세워 '대리 지상전'을 치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이란계 쿠르드계 민병대가 3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에서 전투에 활용할 차량을 대량 구매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참전할 경우 이번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군은 또 대(對)이란 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고, 우리의 의지는 철통같다"며 "필요한 만큼" 군사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전쟁 첫날과 비교해 90% 감소했으며 드론 공격은 83% 줄었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작전이 다음 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우리는 이란의 미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 전력 타격에 그치지 않고, 이란의 무기 재건 역량과 미사일 생산 기반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관련 협상 가능성을 부인하며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의 미국 시설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특히 중거리 미사일인 케이바르 미사일을 사용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공격을 감행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0㎞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보복 타격 범위가 기존 미군 기지에서 미국의 에너지 이권 시설까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