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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5일 당 평창특위 발대식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평창특위) 고문을 맡으면서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9일 강릉과 평창에서 연달아 평창특위 주최로 열리는 ‘평창 올림픽 D-99’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릉 빙상경기장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각각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당내 예비 후보자들의 연설도 예정돼있는만큼 사실상 선거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이후에도 몇차례 더 강원 지역을 방문, 동계올림픽 유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박 전 대표가 시민들과 접촉하는 기회는 자연스럽게 더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대외활동을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작년 말 복지구상 발표와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을 계기로 올초부터 본격적인 대외행보가 있을 것으로 보여졌으나 고물가와 전세대란 등과 같은 민생현안에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활동 시기를 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평창특위 고문직을 맡으면서 대외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유치특위 발대식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하자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평창특위가 상반기 중 해외방문도 검토하고 있어 박 전 대표의 동행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동계 올림픽 유치에 회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만큼, 각국 주요인사들에게 평창 유치에 지지를 요청, 외교적 인맥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