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1만명 행방불명…사망자 대폭 늘어날수도
  • ▲ 불타는 열도. 지난 11일 일본 미야기현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가 9.0인 것으로 발표됐다. ⓒ 연합뉴스
    ▲ 불타는 열도. 지난 11일 일본 미야기현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가 9.0인 것으로 발표됐다. ⓒ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1일 일본 미야기현에서 일어난 지진이 규모 8.8이 아니라 9.0으로 정정했다.

    13일 일본 후지TV,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강진의 규모를 9.0으로 상향 수정했다. 이는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규모 9.3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계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발생 당일 홈페이지에서 지진 규모를 7.9라고 밝힌 뒤 8.8, 8.9로 잇따라 상향 조정한바 있다.

    USGS는 이번 도호쿠 지진이 지난 100년간 발생한 지진 가운데 7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라 밝혔다. 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1960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9.5의 ‘발디비아 지진’이다.

    한편, 13일 현재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100명에 이르렀으나 1만명의 미야기현 주민들이 행방불명 상태로 대규모 사망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