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개발 자주포… 기존 자주포 3배에 해당하는 화력
  • ▲ 북한군이 연평도 일대에 발사한 해안포에 우리군이 k9 자주포로 반격에 나섰다. ⓒ위키백과 제공
    ▲ 북한군이 연평도 일대에 발사한 해안포에 우리군이 k9 자주포로 반격에 나섰다. ⓒ위키백과 제공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43분경 연평도 인근에 2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개머리 해안포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50~200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우리 군도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K-9 자주포 수십여발의 대응사격을 가했다.
    군은 서해 5도에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군이 발사한 K-9자주포는 기존의 K-55 자주포를 업그레이시킨 무기로, ADD와 삼성테크윈이 독자 개발한 주력 자주포다.

    K-9의 가장 큰 특징은 8m가 넘는 52구경장의 포신. 기존의 K-55 자주포가 39구경장의 155mm 주포를 탑재한 것과 비교해 2m 이상 길다. K-9 자주포는 52구경장(약 8m)의 155mm 포신을 채용해 사정거리가 40km 이상으로 늘어났다
    K-9 자주포는 사격 명령을 받으면 정지 상태에서는 30초 이내에 기동 중일 때도 1분 이내에 초탄을 발사 할수 있어 견인포뿐 아니라 기존의 자주포에 대비해서도 빠른 초탄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또, k-9 자주포는 발사 과정을 자동화시켜 15초 동안 최대 3발을 급속 사격할 수 있고, 최초 3분 동안 분당 6발 내외의 빠른 속도로 포탄을 쏠 수 있다.
    또 자동장전시스템과 자동포신이동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격통제용 컴퓨터에 표적위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해 포구를 목표 방향으로 지향시켜 탄약을 자동으로 이송해 장전한다.

    K-9은 이처럼 혼자서 사격 제원을 바꾸면서 사격을 할 수 있어 다른 시간에 다른 위치에서 쏜 포탄이 같은 목표 위치에 동시에 떨어지도록 하는 사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능력은 한 대의 자주포가 여러대가 동시에 사격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K-9은 1000 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 67km까지 달릴 수 있고, K1 시리즈 전차와 동일한 기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 군은 70년대 초부터 105mm와 155mm 견인포를 국내에서 생산했다.

    북한은 4400여대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1960년~70년대의 중국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체 위에 구 소련제 견인포를 올려놓은 것이다. 오래됐지만, 그 수가 많아 위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