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북한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지자 민통선내 접경지역 마을 주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부전선과 접한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지역에는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민간인 이동이 뜸해졌고 집이나 마을회관 등에 삼삼오오 모여 불안감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농민들은 군(軍) 요청에 따라 오후 3시 이후 영농지에서 모두 철수했다. 군은 앞서 마을 이장들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해 작전지역내 영농지에서 농민들을 철수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영농지역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현재 마을로 복귀해 추가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북한과 접한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성동마을 내 영농지의 경우 북한 마을이 육안으로도 훤히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한편 군은 지휘관들의 외출.외박을 통제하고 휴가자 가운데 중대장급 이상과 중요 직위자에 대해 복귀를 명령했다. 또 영외 거주자의 부대 복귀를 지시하는 등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