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FC쾰른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풀타임 소화1-1 상황서 침착하게 역전골 뽑았으나 팀은 2-3 패
  • ▲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 함부르크 홈페이지
    ▲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 함부르크 홈페이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SV)이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유럽 1부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FC쾰른과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1로 맞선 전반 24분 역전 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동료 고이코 카카르가가 센터라인부근에서 길게 패스를 하자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살짝 넘겨 따돌린 뒤 왼발로 가볍게 성공시켰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자 올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공식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첫 골이다.

    손흥민은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하고 난 뒤 지난해 11월 유소년 팀에 정식으로 입단했고 7월 5년간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1군으로 올라왔다.

    손흥민은 지난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빼어난 골 감각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히카르도 카르발류와 존 테리를 제치고 결승골을 작렬,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왼발 중족 골절의 부상을 당해 분데스리가 데뷔가 미뤄졌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득점으로 2-1 승기를 잡은 함부르크는 노바코비치에게 두 골을 더 내줘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결국 2-3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