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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 구단 홈페이지에도 온통 '손흥민'으로 장식됐다. ⓒ 함부르크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형엔진’ 손흥민(18·함부르크)이 첼시를 맞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함부르크 HSH 노르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 뤼트 판 니스텔루이와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의 철벽수비도 손흥민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졌다.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상대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7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동점골로 일대일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교체 투입된 손승민은 함부르크 미드필더 린콘의 스루패스가 첼시 수비수 테리의 발을 맞고 오르자 문전 쇄도, 이를 가로채 패널티 지역으로 드리블로 돌파 왼발 터닝슛을 날렸다.
이번 프리시즌 첫 홈경기에서 팀에게 승리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이날 결승골로 손흥민은 함부르크 프리시즌 9경기에 출장, 총 9골을 뽑아내며 판니스텔루이(8골)을 제치고 프리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홈구장에서 경기를 처음 치러 봤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너무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첼시전에 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드록바가 내 유니폼을 받았다. 너무 좋다”면서 첼시의 주전 디디에 드록바와 유니폼을 교환한데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에 축구 유학을 떠난 손흥민은 지난 6월 처음 1군으로 올라선데 이어 최근 3년 연장계약을 맺으며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