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2026 업무보고"기업 독과점 구조 문제" 실태 점검 지시"가격 부담에 직구 늘어" 수입 확대 시사
  •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국내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하며 성평등가족부에 관련 실태를 파악해보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독과점 구조 때문인지 다른 나라보다 약 39% 비싸다고 한다"며 "왜 그렇게 비싼지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 같다"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구조라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생산비용 대비 판매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면 해외 수입을 관세 없이 허용해 실질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며 "개인이 해외 직구를 많이 한다는 점만 봐도 가격 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아 "생리대 값이 너무 부담돼서 '깔창 생리대' 이야기도 있었다"며 "저소득층과 일부 저연령층에는 생리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싸서 충분히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세제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불리한 것 같지는 않다"며 "다른 나라들도 세금이 있을 텐데, 국내 생리대 가격이 높은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