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 이틀째…헬기 31대 투입 진화 총력강풍 속 불길 지속, 양남면 화선 원전 국가산단서 7.6㎞ 거리주민 100여명 대피…산불·소방 대응 1단계 가동
  • ▲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경북소방안전본부
    ▲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경북소방안전본부
    경북 경주에서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해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1대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진화 체계를 가동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16분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산불 현장에 헬기 31대가 투입됐다. 

    이 산불의 화선 길이는 약 1.74㎞, 산불 영향 구역은 10㏊로 파악됐다. 

    현재 진화율은 60% 수준이며 현장에는 초속 4.3m의 북서풍이 불어 불길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해당 지역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경우 적용되는 대응 체계다.

    당국은 앞서 발생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에 대해서도 동시에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남면 산불의 화선은 0.92㎞, 영향 구역은 4.27㏊로 집계됐으며 진화율은 94%까지 올라왔다.

    양남면 산불 발생 지점은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7.6㎞에 불과하다. 현재 불길의 진행 방향이 국가산단 쪽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산림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산불 발생 지점 간 직선거리는 약 11㎞다.

    산림청은 두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도 전날 오후 10시 11분을 기해 해당 지역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0개 대피소에 주민 106명이 몸을 피했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과 지자체는 불길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대피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