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10일 국회 기자회견서 "오세훈 10년의 무능 심판" 포문오세훈 "첫 일성이 심판론…비전 없는 정치" SNS 통해 즉각 반격양측 모두 공격 포인트 적지 않아 네거티브 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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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예비후보가 다음 날 첫 메시지로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겠다"고 포문을 열자 오세훈 서울시장도 곧바로 정 예비후보를 향해 "첫 일성이 '오세훈 심판'인 것은 비전 없는 정치"라고 직격했다.정 예비후보가 현 시정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오 시장도 이를 비전 부재로 받아치면서 선거 초반부터 공세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정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 선출 다음 날인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이어 "시민이 낸 세금을 시장의 치적 쌓기에 낭비하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는 유능한 서울로 바꾸는 선거"라며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정 예비후보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30분 통근도시, 재난 대응 강화 등 서울의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약속도 함께 제시했지만 첫 공개 메시지의 전면에는 현 시정에 대한 평가와 심판론이 자리했다. -
- ▲ 오세훈 서울시장 ⓒ뉴데일리DB
이에 대해 오 시장은 SNS 글을 통해 "후보가 되신 후 첫 일성이 '오세훈 시정 심판'"이라며 "오세훈 심판이 서울의 비전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저에게 이것은 실패한 박원순 시정 10년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이제 정 후보도 '명픽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 바란다"고 적었다.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손목닥터9988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세금 낭비', '전시행정'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지만 그때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서울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오 시장의 메시지는 정 예비후보를 '새 인물'이 아니라 '박원순 시정의 연장선'으로 묶어 세우며 공세의 명분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오 시장은 그간 고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정을 주택공급 축소와 집값 급등, 시민단체 중심 시정의 시기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여야 유력 후보 모두 상대를 겨냥할 소재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본선으로 갈수록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을 거치며 선거법 위반 소지 논란, 박원순 전 시장 관련 발언 논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칸쿤 출장 의혹 등이 제기돼 왔다.오 시장 역시 한강버스,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종묘 앞 초고층 재개발 논란 등에 더해 지난 10년 시정 전반에 대한 평가가 본선 과정에서 주요 공격 포인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오는 16~17일 본경선을 거쳐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