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붕괴 사고 사망자 중 감리단장"가족 위해 기도하던 분"…추모 이어져
  • ▲ 약사 유튜버 '약쀼'. ⓒ유튜브 채널 '약쀼' 캡처
    ▲ 약사 유튜버 '약쀼'. ⓒ유튜브 채널 '약쀼' 캡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숨진 감리단장이 약사 유튜브 채널 '약쀼(Yakbbu)' 운영자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약쀼 운영자는 지난 27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글을 올렸다.

    운영자는 "아버지는 이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감리단장으로 일하셨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셨고 누구보다 가정적인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책임감이 강했고 자신이 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셨다"며 "추모해주신 모든 약사님들과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는 영상을 올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2시 33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감리단장과 현장관리소장,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는 전날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단차가 약 2.9㎝ 내려앉는 현상이 발생한 뒤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약쀼' 부부는 최근 제주에서 약국을 인수한 뒤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권리금 3억 6000만 원 등을 들여 약국을 열었지만 개업 두 달 만에 같은 건물 위층 병원이 폐업하면서 권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