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EPL 37라운드서 본머스와 1-1 무승부아스널, 최종전 상관 없이 우승 확정
  • ▲ 아스널이 22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했다.ⓒ아스널 제공
    ▲ 아스널이 22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했다.ⓒ아스널 제공
    '8060일'을 기다렸다. 아스널이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EPL 3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본머스가 전반 39분 엘리 크루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반격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의 동점골이 터졌다. 더 이상 골은 없었다. 

    이로써 치열했던 EPL 우승 경쟁은 막을 내렸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78점에 그쳤다. 1위 아스널은 승점 82점이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남은 최종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아스널이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널은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최근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한도 풀었다. 

    아스널 구단은 "우리는 EPL 한 경기를 남겨놓고 챔피언에 올랐다. 놀라운 시즌 끝에 통산 14번째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22년 만에 최고의 영예를 안겼다.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뒤를 잇게 됐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역전 우승이 좌절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기에 기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어려움과 싸웠고,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래에 대해서는 구단과 상의해 보겠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 시즌이 끝나면 그때 가서 논의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 누구와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드디어 아스널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미국의 'ESPN'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44세의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쥘 수도 있다. 리그 우승이 확정되면서 아르테타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