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위치추적 끈 VLCC 3척 해협 통과 확인"장금상선 "재용선 선박…운항·항로 직접 관여 안 해"중동원유 공급유지 움직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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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해운사와 연관된 초대형유조선(VLCC)이 위치추적장치(AIS)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지역의 원유 수송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각) 해운 분석업체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AIS 신호를 끈 상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통항에 성공한 선박 중에는 '바스라 에너지(Basra Energy)호'가 포함됐다.로이터는 해당 선박이 '시노코(Sinokor)' 관련 선박이라고 전했다. 시노코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 및 관계사 장금마리타임이 사용하는 영문 브랜드명이다.다만 장금상선 측은 해당 선박이 장금마리타임이 단기 용선한 뒤 다시 제3자에게 재용선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실제 운항과 항로 결정은 재용선 받은 측이 담당해 목적지나 운항 계획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바스라 에너지호는 이달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시설인 지르쿠 터미널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선적한 후,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선박은 이후 8일 UAE 푸자이라 터미널에 화물을 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는 이 밖에도 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Ⅰ'과 '키아라 M'이 최근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특히 아기오스 파누리오스Ⅰ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통과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는 선박 피격과 항로 통제 우려가 이어지면서 일부 선박들이 AIS 신호를 끄고 운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다만 AIS 차단은 안전 문제와 국제 규정 논란을 동시에 불러올 수 있어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