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 연계 셔틀버스 연 6억3000만원 지원 추진했지만 제동서울시의회 환수위 '수익 범위 지원 구조 흔들린다' 판단추가 인건비도 빠져 재정 부담 우려…적자 사업성 논란 다시 수면 위로
  • ▲ 한강버스 ⓒ정상윤 기자
    ▲ 한강버스 ⓒ정상윤 기자
    서울시의 '한강버스' 추가 재정 지원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선착장 연계 셔틀버스 운영비와 승조원 인건비 일부를 시 예산으로 부담하려던 방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면서 사업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21일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을 심의한 끝에 부결 처리했다. 해당 안건은 한강버스 선착장과 연결되는 셔틀버스 운영비와 추가 승조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를 서울시가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서울시가 제시한 셔틀버스 운영비는 연간 약 6억 3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추가 인건비는 아직 구체적인 추계가 이뤄지지 않아 시의회 내부에서는 전체 재정 부담 규모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이번 변경안이 기존 협약의 비용 분담 구조를 사실상 바꾸는 내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운영 수익이 발생하는 범위 안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었지만 변경안은 손익과 무관하게 매년 일정 비용을 시 예산으로 보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사업성 논란도 부결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민간 사업자인 이크루즈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SH는 2029년쯤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시는 사업 구조를 다시 손보거나 재정 지원 방식을 수정해 안건을 재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2024년 6월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손실 104억 5000만원, 당기순손실 161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감사를 맡은 한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순자산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00억원 이상 많은 상황"이라며 영업이익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