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건조물침입 등 혐의 적용
  • ▲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 ⓒ연합뉴스
    ▲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 ⓒ연합뉴스
    경찰이 교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을 검찰에 넘겼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고 지부장을 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고 지부장은 지난 15일 오전 4시께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해임된 교사 지혜복씨의 복직을 촉구하며 농성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시위 참여자 12명을 체포했으나 지씨 등 9명은 석방됐다. 고 지부장 등 3명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며 이 중 고 지부장만 구속됐다.

    앞서 지씨는 서울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 상담부장으로 근무하던 도중 교내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후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됐다. 지씨는 해당 인사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지씨는 해임 처분됐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월 29일 지씨가 제기한 전보 무효 소송에 대해 "해당 전보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지씨의 복직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고 지부장은 지난 2월에도 세종호텔 내에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정리해고된 해고자의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했다. 당시 고 지부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 지부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후 세종호텔에서 서울시교육청까지의 행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