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후보 지적에 SNS로 '재반박'"각자 의견·소신 밝히고 도민 선택 받아야""비판도 좋지만, 먼저 자신의 의견 밝혀야""건립비,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충당 안 해"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우측)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뉴데일리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우측)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뉴데일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현 청사를 행정·문화·관광이 결합한 '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을 두고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가 재정 문제를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자, 김 지사가 "남의 것을 비판은 잘하는데 정작 본인의 안(案)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청 이전에 따른 현 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더니, 우상호 후보가 차기 도지사에게 맡기라고 했다"며 "물론 차기 도지사가 하는 게 당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도지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지사는 "우 후보는 남의 것을 비판은 잘하는데 정작 본인의 안(案)이 없다"며 "비판도 좋지만 먼저 자신의 의견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점잖게 충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4년 동안 고민한 결과지만 우상호 후보가 더 좋은 의견을 제시한다면 수용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번 우 후보가 도청 이전 예산을 아파트 분양 수입으로 한다고 비판한 건 잘못 안 것이니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우 후보가 지난 15일 춘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고은리 신축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건설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은 지역 아파트가 공급 과잉인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총 사업비로 1조4000억여 원에 투입되는데, 아파트 분양에 실패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빚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을 가리킨 것.

    김 지사는 "그건 아파트 분양과 관계없이 전액 도의 재정으로 한다"며 청사를 춘천 고은리로 이전하는 사업은 전액 도비(청사건립기금)를 투자하는 사업으로,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청사 건립비를 충당한다'는 우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우 후보는 도청 이전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재원 문제를 비판하니, 그럼 우 후보가 생각하는 재원 대책도 소상히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