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공소 취소 거래설 후 2만 명 급감李 강성 지지자들 "김어준 방송 구독 취소하자"정청래TV, 鄭 취임 후 구독자 3만 명 이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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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대한 '구독 취소'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거래설이 언급된 데 대한 반감으로 풀이된다. 뉴스공장 채널 구독자 수도 최근 엿새 사이에 2만여 명이 빠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뉴이재명' 그룹은 김 씨의 방송에 대해 "구독 취소를 하자"며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대통령 지지 성향이 강한 '재명이네 마을' 카페, '이재명 갤러리·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씨의 방송에 대해 "지금 당장 취소하자" "김어준이 대통령입니까? 김어준은 당대표입니까? 김어준은 선출된 권력입니까" "닥치고 구취(구독 취소)" "음모론자 박멸교본" "민주당 의원님들 계속 출연하실 건가요?" 등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공유되고 있다.이와 함께 "나는 구독 취소했다"는 인증 글도 다수 올라왔다.또 이날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뉴스공장의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228만 명에서 지난 12일 227만 명으로 1만 명 감소했다. 14일 또 다시 1만 명이 줄어 현재 226만 명으로 집계됐다.뉴스공장의 구독자 수 감소세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소 취소 거래설'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지난 10일 뉴스공장 방송에서는 장인수 전 MBC 기자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공소 취소하라'는 뜻을 고위 검사 다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두고 거래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졌다.뉴스공장 채널은 지난 달만 해도 3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하는 등 이미 감소세를 보여 왔다.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빚으면서 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뉴이재명' 그룹과 기존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노선의 지지자들이 갈라졌다. 이에 정 대표의 손을 들어준 김 씨의 행보는 갈등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이와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충정로 대통령'으로 불리며 여권의 여론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김 씨와 뉴스공장에 대해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의 반감이 점차 커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
- ▲ 장인수 전 MBC 기자(왼쪽)와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김 씨와 가까웠던 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 떴다!'도 공소 취소 거래설 이후 지난 12일 1000명의 구독자가 빠져 이날 기준 67만5000명을 기록했다.정 대표가 이번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급락 사태는 면했지만 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당 대표 취임 후 7개월여 사이 3만여 명의 구독자가 빠졌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정 대표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됐을 때만 해도 정 대표의 채널 구독자는 70만6000여 명으로 최고치를 달성했었다.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6일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 강연에서 "신문 보니까 이 대통령 빼고 제가 유튜브 제일 많대요. 구독자가 70만 명"이라며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한 차례 언급했다.하지만 정 대표는 취임 후 검찰개혁 방향과 속도를 두고 이 대통령·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드러내 명청 갈등에 자주 휩싸였다.이후에도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 1인 1표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이 대통령의 의중과는 엇박자가 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특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기습적으로 발표했을 때는 절차와 시기 등 문제를 두고 당내 친명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정치권에서는 김어준 방송에서 비롯된 공소 취소 거래설 논란이 범친문계의 '효자' 노릇을 했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구독자 이탈세는 친명과 친노·친문 사이의 '민주 정체성' 논쟁과 맞물리면서 진영 내 주도권을 둘러싼 헤게모니 경쟁과 정치 지형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일시적 현상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에서 김어준 방송에 거리를 두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치 풍토가 바뀌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씨 방송에 출연하려고 알현하듯 줄 서 있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의힘 측 고성국이나 전한길 유튜버를 비판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아볼 면이 있다"고 했다.친명계인 박찬대 의원도 지난 1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방송 출연 중단이 있을 수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개인 재량으로 출연하고 있었는데 아마 출연자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