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아드보카트 감독, 딸 건강 문제로 사입
  • ▲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사임했다.ⓒ퀴라소축구협회 제공
    ▲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사임했다.ⓒ퀴라소축구협회 제공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를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린 영웅이다. 퀴라소는 201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고, E조에 편성돼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을 4개월 앞두고 아도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가족 때문이다. 

    퀴라소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딸을 돌보기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끌었지만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을 4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후임은 프레드 뤼턴 전 에인트호번 감독이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 축구의 전설이다. 그는 2024년 1월 퀴라소의 지휘봉을 잡고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서 10경기 무패(7승 3무)를 거둬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감독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토고를 꺾고, 프랑스와 비기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퀴라소축구협회를 통해 "나는 항상 가족이 축구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결정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하지만 퀴라소, 대표팀 관계자들, 국민들 모두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어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뤼턴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힘든 시기다. 그와 그의 가족들이 힘내기를 바란다. 아드보카트는 세계 축구계의 아이콘이다. 그의 업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나는 그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