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낙관론서 오후 들어 분위기 반전
-
-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 속에 하락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긴장이 재부각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연합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한 배럴당 10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96달러선까지 밀렸다가 이후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장 대비 0.3% 내린 배럴당 94.81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무게를 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오후 들어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부각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투심은 흔들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 제한 방침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상선 이동을 지원하는 군사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WSJ는 또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이 아무런 대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정리하고 철수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러한 보도를 접한 시장은 협상 타결까지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호르무즈 해협이 전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라는 점에서, 봉쇄 우려만으로도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