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개최 모금행사에 한국·필리핀·싱가포르 참여"외교부 당국자 "관련 요청 받은바 없어"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재건 지원에 참여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거론했으나 한국 외교부는 이와 다른 입장을 밝혔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 C.에서 주재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가자지구 지원 노력을 설명하면서 "일본이 방금 원조자금 모금행사를 주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건 매우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난 중국도 참여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이 개최하는 모금행사에 참석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일정 금액을 공여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정식 가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평화위원회 가입을 우선 검토한 후에 원조자금 모금 등에 참여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범한 평화위는 가자지구의 과도기 통치를 사실상 담당하는 기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20여개국이 정식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등 9개국이 총 70억 달러 이상을 공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