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정무실장, 과거 李 대통령과 악연논평으로 "피해자 괴롭히는 시정잡배" 저격李 직접 항의 … 이회창 직접 나서 "막말" 반발'명청 갈등' 여파 속 드러난 논란성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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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정 대표의 오른쪽에 윤혜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명한 민주당 비서실 부실장이 과거 '김부선 스캔들'로 이재명 대통령을 저격했던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혜연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은 과거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신분으로 이러한 논평을 냈다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5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윤 부실장은 정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2025년 8월)한 이후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6월까지 정 대표의 보좌관 신분이었다가 당대표 비서실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민주당 당대표 부실장은 핵심 측근이 그림자처럼 당대표를 수행하고 보좌하는 직책이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는 김남준 대통령 대변인이 당대표 정무부실장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통령실(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임명돼 활동하다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공교롭게도 정 대표 체제에서 요직을 맡은 윤 부실장은 이 대통령과 악연이 있다. 윤 부실장이 2010년 11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끌던 자유선진당에서 부대변인직을 수행할 때다.당시 윤 부실장은 논평을 통해 '김부선 스캔들'을 거론했다. 온라인에서 무성하던 이 대통령과 배우 김부선 씨가 내연 관계였다는 김 씨의 주장을 근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낸 논평이었다. 제목은 '정치인의 성 모럴이 위험 수준'이다. 이 논평은 정치권이 처음으로 '김부선 스캔들'을 공론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그는 논평을 통해 "정치인은 가십거리나 제공하는 시정잡배가 아니다"라며 "시정잡배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며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정치인이 오히려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다는 김부선 씨의 증언에는 권력의 비정함과 정의의 실종감마저 느껴진다"며 "이미 인터넷에 그 정치인의 실명이 좀비처럼 떠다니고 있다.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라"라고 밝혔다.이후 그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이회창 전 대표는 "최소한의 상식도 양심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변호사임을 내세우며 어린 부대변인에게 반말과 막말로 협박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한 것은 언어 폭력"이라고 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러한 두 사람의 악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윤 부실장을 핵심 보직에 앉힌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 인연이 재조명된 것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 대표가 일을 매끄럽게 처리해서 이 대통령과 정부를 부드럽게 뒷받침했다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야기가 다시 돈다는 것 자체가 현재 정 대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한편, 윤 부실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수차례 통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