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호르무즈 인근서 미국 무인기 격추"…미군은 즉각 부인협상 진전설 속에도 해협 통제권 신경전 지속
  • ▲ 지난 2024년 8월7일 미국 하와이주 카네오헤 베이에 있는 MQ-9 리퍼의 모습. 출처=APⓒ뉴시스
    ▲ 지난 2024년 8월7일 미국 하와이주 카네오헤 베이에 있는 MQ-9 리퍼의 모습. 출처=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다시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29일(현지시각) 이란군이 남부 부셰르주 인근에서 미국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지만, 기종이나 피해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도 군 당국이 남부 지역 특정 표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없다"며 "모든 미군 공중 자산의 위치가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란 측 주장이 허위라고 일축한 셈이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을 과시하는 행보도 이어갔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군이 사전 승인 없이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협상 국면에서 나온 이러한 행동을 미국과 서방을 향한 압박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이란 협상과 관련해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미국 협상단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협상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