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 연은 총재 "기업·가계 충격 흡수력 시험대"소비 둔화·유가 상승 변수에 인플레 우려 재점화4월 FOMC 의사록도 "추가 긴축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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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열어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소비와 기업 활동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흔들릴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경고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열린 공개행사 연설에서 "결국 핵심은 소비자와 기업이 최근의 공급 충격과 높은 물가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바킨 총재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실제 소비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실질임금 상승세 둔화와 세금 환급 감소, 저가 대체재 한계가 겹칠 경우 소비가 계속 버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대해서는 아직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그는 "물가가 2% 목표를 장기간 웃도는 상황이 반복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붙잡고 있던 닻(anchor)이 느슨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국제유가의 반등도 연준 내부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재상승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바킨 총재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생산성과 공급 능력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확산 당시처럼 신기술이 비용 절감과 신규 공급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발언은 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도 맞물린다. 당시 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