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870조원 평가 … 글로벌 IPO 최대 이벤트 부상
  •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꼽혀온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달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조만간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다음달 4일 기관투자자 대상 로드쇼(기업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날 상장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당초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 전후로 상장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서류 심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 상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2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합병 이후 기업가치가 약 1조2500억달러(약 1870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IPO를 통해 스페이스X가 조달할 자금 규모는 700억~7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역대 최대 IPO 조달액(2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초대형 공모 흥행을 위해 미국뿐 아니라 영국·일본·캐나다 등 주요 국가별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차세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xAI까지 품으며 우주·통신·AI를 결합한 '머스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를 지닌 상장사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